작가 오숙환
자연을 먹으로 표현해내는 오숙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 자연의 호흡 >이라는 주제의 수묵 추상화 23점을 소개한다. 평론가 송희경은 오숙환 작가의 화폭에는 “흑과백, 채움과 비움, 법칙과 자유, 형상과 비형상, 곡선과 직선이 공존한다”고 말하면서 순환과 반전이 거듭되는 일정한 규칙들이 질서를 부여하면서 화폭에 웅장한 자연을 투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송 평론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오숙환의 한국화에서 신의 창조물인 자연이 조물주의 대리인인 작가를 거쳐 재탄생되는 과정을 목도한다”고 천명한다.
평생 지필묵에 천착하며 작가로서, 교육자로서 고집스럽게 한국화의 전통을 고수해온 오숙환 작가의 여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나에게 보여지는 것, 다가오는 것, 느껴지는 것을 받아서 특별한 연출 없이 드러내고 싶은 것이 나의 최종 목표“라는 작가 노트처럼 그대로의 자연을 형상화하려는 작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